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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구 사립유치원도 온라인 추첨 전면 도입

◀ANC▶ 유치원 원아 모집 때면 가족들을 총동원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내년 원아 모집이 시작되는 올연말부터는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구지역 모든 유치원이 온라인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하는 조례가 제정됐기 때문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유치원 원아모집 때만 되면 온 가족이 긴장했습니다.

여러 유치원이 같은 날에 추첨하다 보니 가족들은 물론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해 추첨현장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선착순제를 고집하는 유치원에선 텐트까지 동원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빚어졌습니다.

2017년부터 대구에도 온라인 접수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도입됐지만, 최근까지 사립유치원 10곳 중 4곳은 불참해 학부모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S/U) "유치원 접수가 보다 편리해집니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모든 공·사립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대구시 조례가 제정됐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는 희망유치원을 3곳까지 지원할 수 있고 추첨과 유치원 입학 등록도 온라인에서 이뤄집니다.

◀INT▶박혜령/대구 수성구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와서 줄 서고 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 그런 불편함이 사라질 것 같아서"

◀INT▶김주현/대구 수성구 "여러 군데 사람들 도움도 받고 줄 섰다고 한 것 같은데 온라인으로 추첨하면 조금 공정성도 있을 것 같고 시간 허비하는 것 없으니까"

다만 조례 발의 전에 시행한 의견조사에서 대구 사립유치원 4곳은 불참, 7곳은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이런 불이익이 나갈 수 있다고 안내를 먼저 드리고 관계 법령에 따른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을 검토해서 적용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모든 유치원에 '처음학교로'를 도입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처음학교로 도입율이 27%로 전국 최하위인 경북의 경우 도의회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부결시켜 비난 여론이 높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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