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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파,대구에 코로나19 다시 대유행 조짐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대구를 휩쓸었던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칩니다. 추석 연휴기간 외국인 모임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오후 4시 기준으로 116명이 나왔습니다. 연휴 이동과 만남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달성군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55명 더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고 나흘 만에 누적 77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베트남 국적으로 연휴 동안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도 여러 차례 접촉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밀집·밀접·밀폐 3밀 환경으로 인해 대규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첫 확진자는 명절 전후 기간 결혼식, 생일파티 등 친인척, 지인 모임을 통한 밀접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달성군 거주 베트남 국적자 천여 명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 130여 곳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낮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현재 대구의 1차 접종률은 약 70%를 도달했지만 등록 외국인은 접종자가 2만 6천여 명 가운데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은 6천 300여 명 접종했지만 전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등록 외국인 상당수가 불법체류 상태여서 단속과 처벌 등 신분 불이익, 치료비 부담, 백신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방역의 사각지대인 실정입니다.

◀인터뷰▶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임시등록번호를 발급해서 등록 외국인처럼 (백신접종) 할 수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라 하더라도 접종으로 인해서 추방되지는 않습니다."

서구의 사우나에서도 사흘 사이 3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하다 돌파 감염됐습니다. 

경북에서는 경주 9명, 포항과 구미, 경산 각각 8명 등 4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전파가 늘면서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입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여파는 다음 주 본격화될 수 있다며 전국적인 대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추석 연휴의 이동량 증가, 또 개인 간의 접촉 빈도 증가라든지 방역 이완이 주원인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시작해 휴가철 전국으로 확산한 4차 대유행이 잠시 안정세를 보이다 추석 연휴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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