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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해제 표결한 TK 의원은 단 2명⋯원내 지도부 뭐했나?

◀앵커▶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비상계엄 사태가 6시간 만에 끝이 났지만, 그 긴박한 순간에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구·경북 출신 여당 의원은 단 2명으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역 출신 의원의 역할에 대해 지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한 190명 의원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그런데 찬성표를 던진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은 곽규택, 김상욱, 김성원, 조경태, 한지아 의원 등 18명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대구·경북 출신은 경북 안동·예천 지역구의 김형동 의원과 대구 북구갑 우재준 의원 등 단 2명뿐이었습니다.

18명은 이른바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긴박했던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은 위헌"이라며 국회의원들에게 본회의장으로 모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대신 당사로 모일 것을 공지하면서 많은 의원이 당사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추 원내대표는 당사에도 가지 않고 표결 당시 국회 내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추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혼선을 일으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을 막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소영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원내대표와 일부 국회의원들은 국회 내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걸 일부러 다시 밖으로 나가서 국회를 벗어나서 이렇게 모였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고요. 국회의원들 스스로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하겠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의원들과 소통하며 입장을 정해야 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를 맞아 당 지도부를 비롯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태 심각성의 인식 부재와 함께 국민의 대리인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완)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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