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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생계지원 사각지대, 방과 후 강사들

◀ANC▶
개학이 계속 늦어지면서 학교의 방과후 강사들은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서민들에게 생계지원금을 준다고 하지만,
방과 후 강사들은 10명 중 8명이
이마저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6년째 대구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강사로 일한 신 모 씨는 코로나 19가 대구를 강타한
지난달 18일부터 수업을 못해 한 달 평균
200여만 원의 수입이 사라졌습니다.

다음 달 6일 예정이었던 개학이
또다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길은 더 막막합니다.

◀INT▶ 신 00/방과 후 강사
"생계 지원 자금을 (신청)한다고 해도
솔직히 프리랜서 같은 경우는 지금 계약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로서는 대출도
가능하지 않더라고요. 보니까..."

하루 평균 4시간씩 방과 후 수업을 해 온
최모 씨 역시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생계 지원금 지원에 계약서가 필요한데,
최 씨는 없습니다.

보통 학기 시작 전인 1월부터 2월 사이
계약을 하는데, 2월 중순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계약을 못한 겁니다.

◀INT▶ 최 00/방과 후 강사
"(코로나 사태 이후) 학교에서는
(계약서 작성이) 무조건 안 된다고 하고
저희는 어떻게 해 달라고 얘기는 해보고 싶은데
할 방법을 잘 모르거든요."

방과 후 강사 노동조합 대구지부가 파악한
대구 강사 수는 5천여 명.

이 가운데 80%인 4천여 명은
새 학기 계약서가 없습니다.

◀INT▶김진희 지부장/
방과 후 강사 노동조합 대구지부
"근무확인서를 꼭 신청서에 같이 포함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수입이 없기 때문에 그것만이라도 된다면..."

대구시는 방과 후 강사를 비롯한 프리랜서와
특수형태 노동자를 위해 120억 원을 마련해
생계지원금을 주기로 했지만,
계약서조차 없는 방과 후 강사에게는 이마저도 남의 얘깁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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