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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열흘새 83명 확진"..의성발 감염 왜 안 잡히나

◀ANC▶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진정세에 접어들고
백신 접종도 시작됐지만,
의성 발 연쇄 감염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22명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열흘새 8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설 연휴 가족과 테니스 모임으로 촉발된
의성 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날 22명의 확진자가 쏟아진데 이어
오늘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열흘새 의성 확진자는 8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타지역 확산도 늘고 있습니다.

의성 관련 대구 확진자는 4명이 더 늘어 35명,
군위 6명, 경산·예천 2명을 포함해
의성 발 확진자는 대구경북 128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안평과 봉양 2개 면에 집중됐던 감염이
의성군 전체로 퍼지고 있고,
확진자 절반 가까이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60세 이상 고령자이라는 점입니다.

난청과 치매 등이 있는 고령의 확진자들은
기억력 떨어지고 의사소통 자체가 쉽지 않아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확산을 키웠습니다.

◀SYN▶의성군 관계자
"아무래도 치매환자도 있고요.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니까 전화 한 통화로 끝나는
일이 지나서 또 전화하고 자꾸 반복.."

의성군은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고비로 보고
의성읍과 안계, 금성면에도 검사를 확대하고,
이장과 노인회 대표, 종교단체 지도자 등
2천여 명에 대해서 선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발단이 된 봉양과 안평지역의
전수검사는 아직 65%를 밑도는 상황.

의성군은 검사를 거부하는 주민에게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는 다음 달 2단계로 격상됩니다.

◀INT▶김주수 의성군수
"오는 3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일주일간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는 밤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됩니다.

봉양과 안평 등 5개 학교는 다음 달부터 2주간
신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의성군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뒷북 방역'이란
비판을 피해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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