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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침수된 강구면..태풍 소식에 비상

◀앵커▶

이처럼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3년 연속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영덕군은 태풍 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성아 기자▶

2018년 태풍 콩레이부터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집중 호우까지.. 
3년 연속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강구면. 비는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남중용/ 식당 주인 (2018년 태풍 콩레이)

"전기제품이고 뭐고 하나도 없으니까 지금  막막한 거지, 뭐. 하늘이 하는 일이어서  말리지는 못 하고.."

(박성아 기자)"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 소식에  이곳 강구면 주민들은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우/ 영덕 강구시장 상인회장

"말도 못하죠. 지금 옛날보다 (물이) 차니까... 시장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비만 오면 불안해요."

2층 집까지 물이 차올랐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인터뷰▶장진빈/ 영덕군 강구면 주민

"1년 벌어서 집 수리하는 데 다 넣고, 또 1년 벌어서 집 수리하는 데 다 넣고... 이게 할 짓입니까."

새로 생긴 동해선 철도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는데,  영덕군은 우선 인근 하천의 범람과 산에서 유입되는 빗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세웠습니다.
범람을 막기 위해 화전천을 확장하고 동해로 향하는 배수 터널을 뚫었습니다.
최근 공사가 마무리돼 이번 태풍부터 이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산에서 유입되는 빗물은 여전히 걱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집중 호우 때는 이 빗물로 인한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지난해 7월)

"운동장에는 지금 물이 한 1미터 정도 차 있습니다. 작년하고 똑같은 상황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저류 시설 조성을 추진 중인 영덕군은 우선 곳곳에 임시 양수기를 설치하고 빗물 펌프를 총 동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박현규/영덕군 지역경제개발국장

"(강구면에) 임시 대형 양수기를 23대 설치 완료했고 임시 배수로 3개 소를 완료했습니다. 그렇지만 집중 호우나 폭우 시에는 주민들의 각별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고통 받은  강구면이 이번 태풍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주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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