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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방치 그 후 2년.."여전한 쓰레기 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쓰레기 산 문제,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2년 전 의성 쓰레기 산을 비롯해 경북 곳곳이 불법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보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폐기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쓰레기 산을 그 해 안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저희 대구문화방송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했더니,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 쓰레기 산은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도건협 기자입니다.

◀도건협 기자▶
<2019년 7월 8일 뉴스데스크-권윤수 기자>

"영천시 대창면에 있는 공장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대한 쓰레기 산을 마주합니다."

해당 공장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공장 안에 폐기물이 가득차 붕괴 일보 직전이던 상태 그대롭니다.

고물상을 한다며 공장을 빌려 만 톤이 넘는 폐기물을 버렸던 일당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천시가 5차례 폐기물을 치우라고 명령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행정처분과 고발만 되풀이하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인근의 또다른 공장 터. 공장이 있던 자리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축구장 하나 만한 넓이에 건설 폐기물을 비롯해각종 폐기물 9천 톤이 쌓여 있습니다.

3년 전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당사자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폐기물을 처리하라고 7차례에 걸쳐 행정 명령을 해도 듣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쓰레기산은 그대로 입니다.

도건협]"이곳 영천시에만 방치되거나 불법 투기한 폐기물이 6만 톤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만 3천 톤이 처리되지 않고 이처럼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9월 말 기준으로 방치 폐기물 5천 400톤, 불법 투기 폐기물 4만 4천여 톤이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폐기물을 대신 처리하고 불법 행위를 한 사람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행정 대집행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군은 예산 사정을 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재광/영천시 폐기물관리담당
"행정대집행에는 비용이 상당히 또 소요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 그런 부분은 중앙부처하고 도 하고 협의해서 예산을 확보 후에 필요시에..."

정부가 폐기물과 전쟁을 선포하고도 2년이 더 지났지만, 곳곳에 버젓이 자리잡은 쓰레기산은 언제 사라질 지 모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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