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경제

물가 비상...올해는 계속 오른다?

◀앵커▶
저도 오늘 출근길에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대구에서도 평균 휘발윳값이 1리터에 천 700원을 넘었더군요, 국제 유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2014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물가 오름세, 이 뿐만이 아니죠... 채소 가격이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도 심상치 않습니다. 

물가 상승세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한태연 기자가 우리 일상을 둘러봤습니다.

◀한태연 기자▶
대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윳값이 1리터에 천 700원이 넘었습니다. 경윳값도 천 500원을 넘겼습니다.

오늘 대구의 평균 휘발윳값은 1리터에 천 712원으로 천 700원 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거의 7년 만입니다. 

한태연] "코로나 19 대유행 직후인 지난 2020년 5월 휘발윳값이 천 205원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1년 5개월 만에 40% 넘게 올랐습니다." 

날로 치솟는 기름값은 운전자에겐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정점술/대구시 범어동
"기름 넣으려고 와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많이 못 넣겠어요."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석유 수요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가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는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19로 생긴 농촌 지역 인력 수급 불균형으로 채소 가격이 올랐고, 우유나 음료 등도 지난해와 비교해 10% 상승했습니다.

◀인터뷰▶서상은 농산물 담당/대형마트
"쌈 채소 같은 경우 한파가 시작됐기 때문에 전년 대비 30% 인상되었고, 다음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4% 올라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보이며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윤용준 경제조사팀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유가라던가 농·축·수산물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의 병목 현상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취업자 수가 한 해 전보다 대구 2만 8천 명, 경북 9천 명 늘어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도 물가 상승의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물가가 2%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물가 상승을 주도한 글로벌 요인이 다소 해소되면서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