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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 "한 장이라도 더.."..대구 시민 '마스크 구

◀ANC▶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대구 지역에서는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습니다.

보건당국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에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기로 하자,
첫날인 오늘 인파가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형마트로 진입하는 도로에
몰려든 차량이 뒤엉켜 엉망이 됐습니다.

마스크를 낀 수많은 시민들이
매장 건물을 에워싼 채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출입구에서 시작된 줄은
수백미터 이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대형마트와 공동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장당 820원에
대량 판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트 개장 한 두시 간 전부터 몰려든 겁니다.

◀ S Y N ▶
"한 사람당 몇 개 살 수 있어요? (30개요)"

1인당 30개만 살 수 있도록 제한되면서
가족과 친지도 동원됐습니다.

◀ I N T ▶ 정연희/대구시 수성구
"장기화될 거 같아 가지고 구하러 왔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그나마 마스크를 손에 든
시민들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 I N T ▶ 김사인/대구시 수성구
"개장 한 시간 전 쯤부터 기다려가지고 줄을
30~40분 기다려서 샀는데..."

◀ I N T ▶ 정아영/대구시 수성구
"마스크 못 구해서 많이 불안했었는데
이렇게라도 구하게 되니까 안심이 되고
많이 고마워요."

하지만 대형마트 8개 곳에서 판매한 마스크는
개장 1시간 여 만에 대부분 동나
헛수고를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S Y N ▶ 이마트 관계자
"줄을 서도 물건 없어요 고객님.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없어요. 일단 내일이나
모레 3일 예정돼 있어요."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한 불만과 함께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모레까지 마스크 141만장을
대구 지역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대구시가 80만개는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과 노인,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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