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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 비대면..결제는 비트코인·대화는 텔레그램

◀앵커▶
텔레그램과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류를 사고판 4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상 자산은 추적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그들의 예측은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경찰의 가상자산거래소 압수수색에 허를 찔린 겁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 기자▶
서울의 한 가정집입니다. LED조명 아래 대마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집 한편에는 암막 텐트까지 동원됐습니다.

이렇게 온도와 습도를 잘 관리해 대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주택에서 재배된 대마는 1kg, 시가 1억 5천만 원 어치입니다.

이삼십대 6명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집에서 재배한 대마와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대마 등 2천만 원 어치를 36명에게 비대면으로 팔았습니다.

이들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대마를 거래했습니다.

결제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썼습니다. 전달은 마약류 위치를 알려주면 찾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약 판매자와 구매자 42명은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는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 보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모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가상자산거래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관희) "검거된 피의자 중 90%는 2, 30대 젊은 층으로 대부분 마약류 범죄 초범이었습니다. "

경찰은 8천여 차례에 걸쳐 흡연할 수 있는 대마 630여 그램과 재배 중인 대마 21그루 등 2억 5천만 원 어치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인터뷰▶박영은 경정/대구경찰청 마약수사계
"젊은 층에서는 비트코인 가상자산은 추적하기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수사에 착수해서 운영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고..."

경찰은 상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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