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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농구단 대구 연고지 논란..쟁점은?

◀앵커▶
보시는 장면은 과거 2000년대 중,후반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던 프로농구 KBL리그 모습입니다.

당시 지역 연고팀이었던 대구 오리온스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민들도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흠뻑 즐겼 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2011년 대구 오리온스 농구단이 연고지를 경기도 고양시로 옮겼습니다.

밤에 서둘러 떠나면서 오리온스의 야반도주란 말까지 유행했는데 대구 농구팬들의 상처도 상당했습니다.

그 뒤 10년간 조용했던 대구의 겨울이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창단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순탄치 않다고 합니다.

대구실내체육관엔 다시 농구의 계절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석원 기잡니다.

◀석원 기자▶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의 KBL 가입 협약식.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위치한 대구를 연고지로 발표할 것이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대구시 관계자가 없었고 지금까지 연고지 발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와 가스공사가 전용구장 건립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농구단 유치와 함께 가스공사가 전용구장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면서 이 부분이 우선되야 한다는게 대구시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종식 체육진흥과장 / 대구시
"(부지에 대한)적정 가격 제공이라든가, 인허가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전반적인 행정적 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런 요청으로 해서 지금까지 유치가, 가스공사는 유치를 했고요. 단지 경기장에 대해서 지금 정정 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눈앞에 다가온 리그 개막 준비가 먼저라며 전용구장은 시간을 둬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류승구 처장 / 한국가스공사 총무처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단독으로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약속을 한적도 없고요,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중장기적으로 경기장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에 조건이 성숙되는 그 상황에서는 우리도 검토 할 수 있다는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리그 개막을 염두에 두고 대구은행 제 2본점에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대구시도 일단 대구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을 하고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체육회는 농구단 유치와 새 전용 경기장 건립이 둘 다 해결되려면 경기장 문제는 일단 양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영기 회장 / 대구시 체육회
"향후에 우리가 좋은 시설이 더 생기는 이런 기회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가 3~5년 정도는 감내하고 참을 수 있겠습니다만..."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온도차가 분명한 가운데 순조로운 개막전을 위해선 이제 발전적인 협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양금희 국회의원 /대구 북구 갑
"대구시민들과 농구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전용구장 M.O.U. 문구라든지 아니면 훈련장과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 너무 쟁점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합의점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겨울을 대표하는 종목인 농구가 없던 도시 대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가스공사 농구단 창단.

(석원)"가스공사가 대구 연고의 농구단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지, 2021-2022시즌 개막까지는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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