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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로 인적 줄자...도심에 나타난 담비

◀ANC▶
코로나 확산으로
도심이 과거보다 한산해지면서,
세계 각지에서
도심에 야생동물이 출몰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노란 목도리 담비가 유유히 거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깊은 숲속에 주로 사는 담비가
왜 도심에 나타난 건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장성태 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
◀END▶



◀VCR▶

◀INT▶ 박장호/대구시 연경동, 담비 목격자
"한 다섯 시쯤 되는데요. 산책한다고 나오는데 하천 쪽을 지나고 있는데 보니까 검은 물체가 요렇게... 다리 밑에서 이렇게 하천을 건너왔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이렇게 와서 다시 이렇게 건너온 다음에 수풀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INT▶ 함순섭/대구박물관장
"갑자기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대구박물관도 긴급하게 모든 출입구를 막고 이 박물관 내 사람들을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막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박물관에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다라고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CCTV를 다 확인해 보니까 담비가 이 박물관 앞뜰,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앞뜰을 혼자서 막 거닐고 있는 장면들이 나타난 거죠."

◀INT▶ 조영석/대구대학교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담비는 대표적인 산림성 동물로 잘 보존된 깊은 산림에만 서식하는 야생 포유동물입니다. 팔공산이나 비슬산 같은 서식지에서 아마 담비가 자연스럽게 분산을 계속해 왔을 겁니다. 도심으로. 그런데 아마 사람들의 영향으로 담비가 지속적으로 살지 못했을 텐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의 활동이 줄어든 건 사실이고 이런 것 때문에 아무래도 담비들이 기존에 나타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 더욱더 자연스럽게 나타나서 활동할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담비는 인위적인 요인 중에 건물이나 도로 같은 빌딩, 건축물보다도 사람의 직접적인 교란이 서식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INT▶ 박장호/대구시 연경동, 담비 목격자
"담비도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게 상당히 놀랍고 사람들하고 같이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INT▶ 함순섭/대구박물관장, 담비 목격자
"우리가 자연에 대해서, 인간들이 너무 많이 간섭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했지만 어떻든 간에 우리가 이 공간을, 도심 속에 있는 공간이지만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은 거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 자연이 찾아오는 그런 현상을 직접 목격하게 된 겁니다."

◀INT▶ 조영석/대구대학교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담비가 살 수 있는 생태계라는 것은 담비를 부양할 수 있는 아주 건강한 생태계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계에 담비와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은 우리도 역시 건강한 생태계 내에서 아주 풍요로운, 말 그대로 웰빙을 즐길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END▶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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