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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생계자금 지급 지연..선거 업무 때문 맞나?

◀ANC▶
코로나19 긴급 생계 자금,
한시가 급하다고 합니다만
대구시는 총선이 끝나고 나서 주겠다고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권영진 대구시장은 선거 업무에 영향을 준다며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맞는 말인지
짚어봤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권영진 대구시장은 긴급 생계 자금을
4월 16일부터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서는
"정치적 선동"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INT▶ 권영진 대구시장(오늘 브리핑)
"무책임하게 언급하고 때로는 선동함으로써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 나가는 후보들께서 (지급 시기에 대해)
자기 의견을 함부로 표시하게 되면 선거에 도움 안 됩니다."

권 시장이 총선 이후에 주겠다는 이유는
선거 업무로 바쁘다는 겁니다.

옛 동사무소인 행정복지센터가
선거 업무로 바쁘기 때문에
긴급 생계 자금까지 맡을 여력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INT▶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지금은 바쁜 게 선거 업무가 맞는데, (생계 자금) 나눠주라고 하면 나눠주면 되긴 돼요. 평소보다 바쁜 건 맞습니다. 못 할 정도로 바쁘다는 건 아닌데..."

선거 업무를 총괄하는 선관위 내부에서도
대구시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INT▶ 선관위 관계자
"(선거인) 명부도 수기로 과거처럼 하는 게
아니고 전산으로 다 출력됩니다. 주민 전산망을 통해서...그것도 선거 담당자 한 명이 하는 거예요. 긴급하게 해야 할 일을 못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일손이 부족하면 손이 비는 구청 인력을
투입하면 된다는 말이 자치단체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INT▶ 구청 관계자
"코로나 때문에 바쁜 부서가 몇 개 있고요.
나머지 부서는 코로나 관련해 (구호) 물품 들어온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전달하고 하는데,
나머지 부서는 사실 그렇게 바쁜 거 없습니다."

서울시는 생계 자금을 먼저 지급하고,
검증은 나중에 하기로 해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재난 기본소득 지원금을 가장 먼저 지급한
전주시는 공공 일자리 부분까지 인건비를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S/U) "대구시가 마련한 긴급 생계 자금
3천억 원은 정부로부터 새로 받는 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예산입니다.

속도와의 싸움에서 머뭇거릴 명분도, 실리도
찾을 수 없는 형국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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