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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코로나로 철강 경기 위축..업계 비상 경영

◀ANC▶
코로나 여파로 소비재 뿐 아니라
철강업계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철강은 주로 기업을 상대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흐름이 중요한데
나라 안팎에서 위험 신호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미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가 발표한
올해 4월의 미국 광공업 생산 지수 입니다.

C.G1)한 달새 11.2%,
1년 전보다는 15% 하락했습니다.

191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101년만에
최대 하락폭인데, 특히 자동차 생산은
많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며 71.7%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해외수출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진홍 부국장/한국은행 포항본부
"(코로나가)앞으로 또 몇개월을 더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런 면에서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 철강업계도 수출이나 이런 전선에 상당한 마이너스의 영향을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거든요"

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15% 줄었고,
2분기엔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철강제품 대량 소비처인
선박용 후판 수요가 줄고
건설 경기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C.G)포스코는 올해 철강 생산 목표치를
전년보다 131만톤 감소한 3,670만톤으로
제시했다가 다시 한 번 목표치를 3,410만톤으로
낮췄습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비가동을
검토중이며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483억원에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도 강도높은 원가절감과 함께
수익성 위주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인
우리나라 철강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 철강경기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INT▶ 이종형 연구원/키움증권
"중국 철강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나와 아시아지역의 철강가격도 3분기 정도 부터는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고요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가 가팔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어두운 터널에 진입했고
언젠가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터널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누구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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