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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경주 시내버스 부실 백화점‥보조금 멋대로 집행

◀ANC▶
경주 시내버스 회사가 재정 지원금을
멋대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민 세금을 부적정하게 쓴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적자가 났다며
보조금은 더 타내고는
대표와 임원 급여를 배로 올렸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주시는 최근 새천년미소의
재정지원금을 지도·점검하고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크게 11가지 문제점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보조금으로 작년치 유류비와 차량유지비, 임차료를 지급해 보조금 집행 규정을 어겼고,
대표이사와 임원 급여를 지나치게 올려
회사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대표이사의 연봉은 지난해 1억 5천만 원에서
올해 2억 7천만 원으로 배 가까이 올렸고,
전무이사는 6천만 원에서 1억8천만 원으로,
대표이사의 부인인 부사장도
배 이상 올렸습니다.

게다가 전 대표이사를 2년간 고문으로 임명해
경주시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직위를 없애라고 시정 조치했습니다.

◀INT▶고현관 /경주시 교통행정과장
"前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임명하고 현재까지 급여 및 상여금을 지급하여 총 1억 4천850만 원을 집행하여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차량 정비 부품도 비교 견적하지 않고,
25%나 비싸게 특정 회사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INT▶김동해 /경주시의원
"부당 과다 납품해서 기업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아주 나쁜 이중 거래라는 거죠. 여기에 그냥 '시정'하라고 했어요. 행정 조치가 이래서는
안되는 겁니다. 세무서에 신고하든지..."

보조금 집행 절차도 어겼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조금 78억 원을
수익금 계좌로 이체해 사용하는 등
기본중에 기본인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박광호 /경주시의원
"새천년미소 대표께서 회사에서 보조금을 지출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이관해서 쓴다?
쌈짓돈이죠."

이 밖에도 충효동에 회사가 있는데도
동천동에 월 120만 원짜리 사무실을 임차했고, 업무 관련자가 아닌 대표의 친분자에게
경조사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경주시는 올해 손실 보조금 161억 원을
지급하고도 이번 지도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모두 '시정', '권고'에 그쳐
무기력하게 끌려 다닌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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