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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온라인 수업 빈틈, 기기 기증으로 메워

◀ANC▶
요즘 학생이 있는 가정마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 고민이 클 겁니다.

컴퓨터 같은 기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기업이 이런 빈틈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교 2학년 혜성이가
학교에서 제공한 온라인 수학 수업을 듣습니다.

◀SYN▶
"(17빼기 네모는 8에서 네모에 들어갈 알맞은 수는 얼마?) 9"

거실에서는 혜성이 누나 혜원이가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과목의
'혼합물 분리' 수업을 듣습니다.

◀SYN▶
"엄마가 실수로 콩, 팥, 좁쌀을 모두 섞어 버렸지, 뭐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나도 언니 옆에서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3명인 이 가정은
아침마다 전쟁을 겪습니다.

스마트 기기라고는 오래된 컴퓨터 1대뿐이어서 컴퓨터 쟁탈전이 벌어지는 겁니다.

◀INT▶ 김혜원/초등학교 4학년
"(온라인) 수업을 거의 컴퓨터를 두고 싸우면서
들어야겠죠. (누구랑 싸워요?) 동생들이랑요."

엄마 휴대전화를 빌려 쓰지만, 임시방편이라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컴퓨터와 노트북을
기증받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INT▶ 이하연/경산시
"제 휴대폰을 아이가 보면서 공부를 했는데,
하면서 중간에 전화가 오고 하니까 학습 흐름이 끊기고...아침에 이제 싸울 일 없고, 자기 학습 자기가 스스로 들어가서 하면 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지역에 있는 한 사회적 기업은
온라인 수업에 따른 불편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 기기 무상 기증에 나섰습니다.

◀INT▶ 홍일곤 대표/사회적 기업 '스마트인디지털'
"(경산)시청의 협조를 얻어서 정보화 소외계층, 취약 계층의 명단을 저희들이 확보한 다음에
선정을 해서 다자녀(가구) 위주로 기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처럼 통 큰 기부는 할 수 없지만,
교육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기업의 취지를 살리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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