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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경북 반대 여론 비등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지역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월 26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 지주회사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려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이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일로 경북에는 팔이 하나 잘려 나가는 것 이상의 고통"이라며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도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포스코의 '묻지마 지주 전환'에 포항 시민은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968년 설립 이래 반세기 이상 포항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발전을 거듭했고 시민은 환경문제를 감내하며 성장을 응원해 왔지만 최근 포스코가 보여준 행태는 시민으로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습니다.

1월 25일에도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이 포항시민과 상생을 위한 노력의 하나란 것을 신뢰할 수 있도록 투자 등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고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해 시민과 함께하는 상생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포항시의회도 24일 임시회를 열어 채택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상생 촉구 결의문'을 통해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홀딩스'를 포항에 설립하지 않으면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를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안을 의결한 데 이어 1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입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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