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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음주운전 당은 쉬쉬?

◀앵커▶
이번엔 대구문화방송 단독 보도입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주 사건은 8월 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거의 두달 전쯤 발생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해당 사실을 알고도 쉬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7월 30일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청년위원장 자리에는 43살 A씨가 뽑혔습니다.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은 "반드시 정권창출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하며 위원장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의원이 국회의원 예비후보이던 2016년, A씨는 추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CEO 자격으로 축사를 할 정도로 추 의원과 인연이 있습니다.

그런데 임명장을 받은 바로 사흘뒤인 8월 2일 청년위원장 A씨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달서구 대학가 인근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양관희) "A씨는 4.4km가량 음주운전하다 이곳 본인 집 근처에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 였습니다."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A 청년위원장▶
"제가 좀 나쁜 마음을 먹어서 잠깐 운전을 했는데 그게 적발이 됐습니다. 계속 속앓이 하면서 그냥 자숙하고.."

그러나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A 위원장에 대해 아무런 징계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시당 홈페이지에 A 위원장을 규탄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지만 모두 삭제됐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A씨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쉬쉬해 왔다는 말이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A 위원장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달서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음주운전 물의가 이어져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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