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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숙소에서···"마른 오징어 발로 꾹꾹"

◀앵커▶
2022년 초, 영덕에서 신발을 신고 오징어를 밟아 펴는 작업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었죠?

이번에는 외국인 선원들이 맨발로 마른 오징어를 밟아 펴는 영상이 SNS에서 퍼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오징어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맨발로 꾹꾹 눌러 밟습니다. 

바닥에는 수백 마리의 마른 오징어가 쌓여 있고, 침대에 앉아 있는 남성도 발꿈치를 앞으로 밀며 오징어를 펼칩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반바지만 입은 남성들이 바닥에서 마른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 베트남인 남성이 SNS에 올린 영상인데, 찍은 장소가 포항에 있는 한 외국인 선원 숙소로 밝혀졌습니다.

"영상 속 공간입니다. 해당 남성들은 외국 국적의 선원들로, 이곳 숙소에서 오징어를 손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서 일하면서 평소 선주에게 받은 오징어를 말려 집으로 보내거나, 인근 시장에 조금씩 내다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 외국인 선원 숙소 관리 ▶ 
"(외국인 선원들이 오징어를) 말려서 일부 반찬하고 일부 팔고, 자기 친구들 먹으라 하고 이래요."

포항시는 이 오징어들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권영현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 연구원▶
"요즘 오징어가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밖에 나갔던 물건이 다시 돌아와서 재포장돼서 판매되는 건 불가능합니다."

오징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업체가 현대식 기계를 이용해 건조 작업을 하고 있고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시는 영상 속 외국인 선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시중에 얼마나 오징어를 판매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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