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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바늘구멍 은행권 고졸채용

◀ANC▶ 직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은행에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습니다.

최근엔 은행이 점포를 줄이고 있어 고졸 채용 기회도 그만큼 더 줄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제일여상 김민지, 김인하 학생은 국책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고졸 대상으로 겨우 5명만 뽑는 KDB산업은행 채용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INT▶김민지/대구제일여상 학생 "자격증이라든지 토론 면접이라든지 그런 도움을 학교에서 많이 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고. 1학년 때부터 다양한 노력으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데."

두 학생은 전산회계 1급 자격증에 각종 대회 수상에 한국사시험 1급까지 따며 준비해 왔습니다.

◀INT▶김인하/대구제일여상 학생 "회계금융과를 전공하다 보니까 NCS 과목인 창구 실무과목이나 금융 일반과목을 배우는 시간이 많았어요. 금융연수원에서 은행 텔러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고 해야 하나."

최근 은행마다 고졸 채용을 줄이는 상황이라 이들의 합격은 더욱더 값집니다.

[c.g KDB산업은행은 정규직 고졸 채용을 2012년 120명에서 2015년엔 15명, 최근 3년 동안은 5명으로 줄였습니다.

2012년은 이명박 정부가 특성화고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때입니다.]

◀SYN▶KDB산업은행 관계자 "그때 저희가 다이렉트 수신 이쪽에서 일시적으로 많이 뽑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금융서비스를 내세우며 점포를 크게 줄이다보니 고졸자가 주로 맡는 창구 직원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특성화고 학생도 단순 출납 업무보다 자산관리 상담 등 고차원적인 교육을 받아야 채용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올해 정부의 고용확대 압박 속에 특성화고 채용이 다시 늘 전망이지만, 교육과정 개편을 비롯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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