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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학교 비리 눈감은 교육청...감사반장 수사의뢰

◀ANC▶ 대구의 한 사립학교의 비리를 연속보도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학교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여] 학교도 문제지만, 교육청도 사학 비리에 한 몫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사립학교 행정실장 A씨가 자기 아파트 분양금을 위해 교비 9천500만 원을 빼돌린 시점은 2009년입니다.

1년 뒤인 2010년, 대구시교육청은 바로 그 사립학교를 종합감사합니다.

[c.g 교육청은 4억 원 규모의 공사를 하면서 일반 경쟁입찰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아 당시 A씨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A씨가 아파트 분양금을 위해 교비를 빼돌린 것은 감사에서 빠졌습니다.]

(st-up) "당시 감사반장은 교비 횡령 비리를 인지했지만,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비위행위를 이번에 확인했다며 당시 감사반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업무 방해로 지금 해놨습니다. 또 다른 죄가 있을 수 있으니까 뇌물을 받았다든가 수사하다 나올 수 있으니까."

교육청 감사가 사학비리에 솜방망이에 그쳐 실효성도 없다는 점이 이번 사립학교 비리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c.g 문제의 사립학교 행정실장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355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규정에 맞지 않게 썼습니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1월 종합감사에서 해임하라고 했지만 재단은 감봉 3개월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현행법으로는 사립학교가 교육청의 시정명령을 거부해도 교육청이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이번 감사 결과와 별도로 학급감축 등 행정적, 재정적 제재를 가할지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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