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수성구 집값 과열..중개사가 시세 조종도?

◀ANC▶
[남]
대구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주민들이 담합을 벌이는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
부동산중개업소가
허위 매물을 올려놓고 시세를 조종하는 의혹도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 이 아파트 단지는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이른바
'가두리' 영업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중개업자가 집주인 뜻과 상관없이
일정 시세 아래로만 매물을 내놓아
가격을 가둬둔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주민들은 중개업자들이 '가두리'를 하기 위해
특정 매물을 미끼로 쓴다고 주장합니다.

미끼 매물을 실제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보다
싸게 내놓아 시세를 낮추려고 한다는 겁니다.

◀INT▶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해당 중개업소가) 가격을 못 올리게끔 막고 그 밑에 가격을 내게끔 해서 싼 매물, 여러 가지 물건들로 유인해서 매매를 유도하는..."

실제로 사겠다고 하면
중개업자는 돌연 말을 바꿉니다.

◀SYN▶'가두리' 의혹 공인중개사(음성변조)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000동은요? 8억 5천 넓은 구조)
"그것도 안 된답니다."

중개사가 시세를 낮추기위해 팔 생각도 없는
미끼 매물을 그냥 올려둔다는 겁니다.

중개사는 높은 가격으로 소수의 아파트 매매를
중개해 수수료를 받는 것보다
낮은 가격으로 다수의 아파트 수수료를
챙기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취재진은 미끼 매물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아파트 단지 천411세대 등본을
모두 열람해봤습니다.

법인 A와 B가 이 단지 아파트를
7채 갖고 있었는데
[CG] A 법인의 주소는 공교롭게
문제의 중개업소 주소와 같았습니다.

또 법인등기를 확인해보니 B 회사 사내이사는
A회사 감사로 올라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이 법인들은 문제의 중개업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해당 중개사가 미끼로 활용한
의혹이 있는 아파트와 이 법인들이 가진
아파트가 같았습니다.

취재진은 중개사에게
미끼 매물로 시세를 낮췄는지,
해당 법인과는 무슨 관계인지 등을 물었지만
중개사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SYN▶'가두리'의혹 공인중개사(음성변조)
"제가 (매물) 광고하면 안 됩니까?"
(법인과 부동산업소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그것도 제가 대답해야 합니까?"

허위 매물로 부동산 광고를 하면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됩니다.

경우에 따라선 형사처벌 대상으로
징역형까지 처해집니다.

◀SYN▶수성구청 관계자
"허위매물이란 걸 (입증)하려면 입주민(법인)이
진짜로 그걸 올렸는지 그것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힌다며
지난달 한국감정원에 들어온 신고만
대구에서 33건이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