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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공약은? "절반 정도만.."

◀앵커▶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즉 시장과 도지사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연속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기초단체장, 즉 대구의 구청장과 군수, 경북 시장과 군수의 공약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윤영균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말 기준 전국의 기초단체장, 즉 시·군·구청장의 공약 이행 완료율은 54.12%입니다.

광역시의 기초단체장 평균은 63%, 이 가운데 대구 구청장과 군수는 51%로 10%P 이상 낮았습니다.

도의 기초단체장 평균은 50.81%로 광역시 평균보다 낮은데, 경북 시장과 군수는 도 평균보다도 낮았습니다.

(윤영균) 대구와 경북의 기초단체들도 대구시,경상북도처럼 처음 약속한 공약을 바꾸는 구민평가단, 주민배심원단과 같은 기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꾼 공약조차 절반 정도만 지키고 있는 겁니다.

대구 구청장과 군수의 공약 중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재정은 65% 정도, 달서구가 97%로 가장 많이 확보했고 북구는 37%로 1/3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경북 시장과 군수들이 지난해 말까지 공약을 지키기 위한 재정확보율은 66% 정도. 군위와 문경, 울진은 100% 이상 확보했지만 김천과 성주는 10%대, 영주는 3%에 그쳤습니다.

대구의 구청장, 군수의 공약 중 일부만 추진하거나 보류, 폐기한 공약은 14개. 수성구가 8개, 달성군이 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경북 시장과 군수가 일부만 추진하거나 보류, 폐기하기로 한 공약은 모두 153개. 이 중 울진과 영양, 영주와 구미, 고령과 청도, 청송은 10개가 넘습니다.

기초단체장이 시행할 수 없는 헛공약을 과대포장해 선거용으로 남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백경록/대구의정참여센터 운영위원장
"구청장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하겠다고 만들어 놓은, 애초에 설계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러고는 나중에 이거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하고...그럼 국가가 할 일을 왜 애당초 공약에 넣었느냐는 거예요"

한편 상주시는 공약과 관련한 자료를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자료조차도 비공개한 기초지자체는 상주를 포함해 전국에 세 곳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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