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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시 찾아온 야구의 봄··삼성의 가을은?


2021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는 76승 59패 9무를 기록하며 KT위즈와 승률까지 동일한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합니다. 리그에서는 매우 드문 승부였던 초유의 1위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고, 이는 결국 너무 짧은 가을야구라는 결말에 이르렀는데요. 가을에 약한 사자라는 낯선 모습과 함께 3위로 최종 순위를 기록했지만 많은 가능성도 보여줬던 삼성의 2021년을 돌이켜보면, 다가오는 2022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커 보입니다.


충분히 효율적인 성과를 거뒀던 스토브리그

삼성은 이번 겨울, 팀 내 FA 가운데 투수 백정현과 포수 강민호를 지켜냈습니다. 물론 박해민을 놓친 아쉬움도 있지만 삼성은 효율성이라는 가치와 함께 겨울 전력 보강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스스로 평가하는 분위기인데요.

예비 FA였던 구자욱을 5년 120억에 다년 계약으로 잡았고, 심창민을 내주며 주전 포수인 김태군을 영입합니다.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도 포수 김재성을 지명하며 10개 구단 최강의 안방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팀에서 애매한 위치였던 이학주를 보내고 투수 최하늘을 영입했고, 신인 이재현은 분명한 자신만의 가치를 입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강 마운드 구축

지난 시즌 삼성의 선전에는 투수진의 막강함이 바탕이라 할 수 있는데요.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진 선발진에서만 44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던 삼성, 올 시즌에는 거기에 강속구를 뿌리는 앨버트 수아레즈가 팀에 합류했습니다.

최채흥이 지켰던 5 선발 자리가 고민이긴 하지만, 양창섭과 장필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거기에 리그 최강 마무리인 오승환이 버티는 뒷문까지 삼성의 투수진에는 고민보다 긍정적 요소가 더 많은데요.

다소 얇아진 불펜의 무게감은 고민이라 할 수 있는 대목, 셋업맨으로 우규민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보다 앞서 나올 투수진에서의 성과가 삼성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선의 무게감은 물음표

확실한 1번 타자라 할 박해민이 떠난 삼성, 외야 수비에도 그만큼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1번의 자리에는 김상수가, 외야 센터에는 주장 김헌곤이 현재 예상되는데요. 이들의 분발이 삼성 타선의 키가 될 전망입니다.

중심타선에서는 지난해 20-20 클럽에 가입한 구자욱을 시작으로 피렐라와 오재일, 강민호가 버티고 있으며 김동엽도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죠. 하위 타선에서는 김지찬과 공민규, 김호재, 이재현과 같은 선수들이 기량 발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21년보다 더 강해졌다고 보긴 쉽지 않은 삼성 타선은 분명 무게감에선 물음표가 있습니다만, 그만큼 이 부분이 얼마만큼 확신으로 바뀌는지가 2021년 놓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요?

자, 준비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긴 겨울 동안 기다리던 야구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10개 구단 모두가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할 개막 전야. 과연 2022 시즌 그 단 하나의 팀만이 현실로 만날 우승은 누가 차지할까요? 무려 6개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치열한 시즌이 다가옵니다. (중계방송 4사 해설위원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kt·LG·NC·삼성·SSG·KIA" 모두 6개 팀입니다.)

삼성라이온즈 역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22 시즌, 왕조의 부활을 외친 삼성은 어느 위치까지 이를 수 있을까요? 지난해 그 이상을 위해 힘찬 출발을 예고한 삼성. 그 모든 결말을 위한 위대한 시작은 이제 4월 2일 펼쳐집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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