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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요양병원 등에서 확진환자 200명 육박..병상

◀ANC▶
대구 지역 요양병원과 복지생활시설을 중심으로일주일 새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2백명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누워지내야 하는 환자가 많아
전문적인 간호가 필요한데,
이를 감당할 병원이 많이 없어
전국 각지로 환자들을 옮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령의 부모를 타지로 보내는 가족들은
졸지에 생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한 요양병원.

입구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입원 환자의 가족들이 초조하게 서 있습니다.

◀INT▶ 입원 환자 가족
"한 달 동안 못 오게 해서 (병원에)안 갔잖아요. 그래서 드시는 것도 못 드시고, 병원에서 주는 것만 한 두가지 드시다가요.."

다른 요양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노부모에게 겨우 인사 한마디 전합니다.

◀SYN▶ 김미영/입원 환자 가족
"아빠, 아빠 목소리 들려? 아빠.. 이쪽으로 봐봐.. (만지지 마세요)"

◀SYN▶ 입원 환자 가족
"엄마, 엄마, OO도 왔다. 엄마, 걱정하지 말고, 손 잡으면 안된다."

최근 일주일 사이
대구 요양병원과 복지생활시설 10여 곳에서
190여 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환자 다수가 70살 이상 고령에
거동이 불편해 당장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입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환자를 받아 줄 병원이부족해, 전국 각지의 공공 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INT▶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간호와 간병에서 자기가 밥 먹고 대소변을 보는 사람들과 수준이 다른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한번 상상해보세요. 레벨D의 우주복 같은 걸 입고 환자를 뒤집고 먹여주고..(부담이죠)"

문제는 요양병원과 복지생활시설에서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대구시 전수조사는 87% 정도 진행됐는데
3천9백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4천여 명은 검사를 곧 받을 예정입니다.

병실 확보는 물론, 감염병 관리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인력 수급까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 E N D ▶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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