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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계획 변경 '심사 유보'

◀ANC▶
[남]
대구시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계획을 변경해
공사비가 무려 800억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알고 보니 관계법령을 어기고,
대구시의회의 심의·의결도 없이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여]
뒤늦게 대구시가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는데,
시의회가 심사를 전격 유보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내년 6월 세계가스총회 개최에 맞춰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엑스코 제2전시장.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대구시의 제2전시장 건립계획 변경안' 심사를
전격 유보했습니다.

두 차례 계획 변경으로 예산이 증액됐는데도,
시의회 심의·의결을 받지 않고
공사가 진행된 겁니다.

◀INT▶김지만 의원/대구시의회
"이미 공사가 50% 이상이나 준공(진행)된 상태에서 저희가 준공(진행)된 공사를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이 안을 들고 와서 통과만 시켜주세요라고 하는 게 잘못되지 않았나."

엑스코 제2전시장 계획 변경은 두 차례입니다.

c.g1]
대구시가 2017년 말 의회로부터 처음 승인받은
총 사업비는 천 895억 원.

2018년 8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이 추가돼
500억 원이 증액되더니,
2019년 4월, 방재 등의 목적으로
290여억 원이 또 늘어났습니다.

총 사업비는 2천 694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c.g1]

c.g2]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지자체가 토지나 건물 등 시설물 기준 가격이
30%를 초과해 증감된 경우 등은
변경 계획을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c.g]

하지만 대구시는
2018년 8월 1차 계획 변경 당시
시의회 심의·의결을 빼먹더니

지난해 4월에는 2차 계획 변경을 했고
7월부터는 공사까지 시작했습니다.

s/u)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거라는 우려는
이미 지난 7대 의회 때부터 제기됐습니다."

◀SYN▶정천락 의원/대구시의회
"우리는 우리대로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하잖아요. 뭐든지 안 물어보고.
절차도 다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돈도 전부 다 시비잖아요."

그러면서 사업 규모 확대와 총사업비 산정이
적절했는지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고
대구시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대구시는 엑스코 제2전시장 업무를
부서 3곳이 맡아와 혼선과 실수가 있었다며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해명했습니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의회를 기만한 중대 문제로 보고
대구시의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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