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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허위정보에 바가지 유학비

도건협 기자 입력 2007-05-02 15:07:16 조회수 0

◀ANC▶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 실태에 대해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대학과 연결된 현지 유학원들이
유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해
불법 취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인근의 한 전문대학과 연결된
베트남 현지 유학원이
현지에서 나눠준 홍보물입니다.

C.G ==== 한 학기 학비와 1년 치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7천 500달러.
우리 돈으로 680만원에 이릅니다.

베트남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3년 치에 해당됩니다. ====

하지만 실제 이 대학의 1년치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480만원,
200만원을 유학원이 챙깁니다.

그나마 이것도 평균보다 낮은 편입니다.

◀INT▶ 베트남 유학생(하단)
"학비하고 여러가지 것을 포함해 천만원 정도. 천만원이면 베트남에서 집을 살 수 있다."

C.G ==== 홍보물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매월 70만원에서 9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은 학기 중 하루 4시간 밖에 일을 못해
불법 취업을 하지 않으면
이만한 돈을 벌기는 불가능합니다. ====

C.G ==== 밤에는 공부, 낮에는 일을 할 수 있고
학교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고 노골적으로 불법취업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신문광고는 더욱 노골적입니다.

C.G ==== 지난 1월 베트남 최대 일간지에 난
유학생 모집 광고입니다.

아예 제목이 '유학하면서 일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급이 6달러에서 8달러, 월급으로 환산하면
8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불법 취업이 아니면
벌기 힘든 돈입니다.====

◀INT▶ 베트남 유학생(하단)
"베트남 있을 때 한국에 유학하기 위해서
보증금을 많이 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와서 돈을 벌어야 된다."

돈벌이에만 매달려 거짓 정보를 주는 유학원과
이들과 연결된 대학 당국이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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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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