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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리 위생매립장 쓰레기 반입 중단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구시의 주먹구구식 환경행정이
또 다른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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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새벽 서재리 주민들이
쓰레기 내용물 조사에 나서자 단 한 대의
청소차도 매립장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청소차에 실려 있는 쓰레기 대부분이
'불량 쓰레기'였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지 벌써 10년,
대구시가 분리수거와 매립장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박봉에 시달리는 미화원들은 뒷돈을 챙기면서
불량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다른 시·도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쓰레기 수거비용은 청소업체들의
쓰레기 무게 불리기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SYN▶환경미화원
[물량이 적을 때는 어디가서 쓰레기 훔쳐오지 못하니까, 청소차 뒤에 물도 받아갈 때 있어요.
일부러 무게 많이 나가게 하려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섬유를
매립장에 받아 들이는 것도 악용됐습니다.
◀SYN▶환경미화원
[밤에 (다른지역에) 몰래 가서 (폐섬유를) 싣고와서 자기 차고에서 그 이튿날 싣고 올라가고 하니까 대구시에서 단속을 못하는 거다.
폐섬유 자체가 소각해야 하는데, 매립하는게...(잘못됐다)]
매립장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쓰레기 감시원은 찾아 볼 수 없고,
한 대 뿐인 파쇄기는 고장나
덩치 큰 가구를 비롯한 불량 쓰레기들이
그대로 버려졌습니다.
이런 엉터리 관리가 쓰레기 양을 늘렸고,
최소한 몇 년은 늦출 수 있는
매립장 포화를 앞당겼습니다.
S/U] 대구시의 계획적이지 못한 환경행정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부르고 결국
제 2, 제 3의 쓰레기 반입 중단 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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