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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월세를 전세로 속여 전세금 '꿀꺽'

◀ANC▶ 전세나 월세 사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전세를 놓는다고 해놓고 몰래 월세 계약서를 써서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부동산 중개보조인이 구속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A 씨는 2년 전세계약이 끝나 전세보증금 2천 900만 원을 돌려받아야 하지만, 못 받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자기가 살았던 집이 전세가 아니라 월세였습니다.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중간에 속인 겁니다.

◀INT▶부동산 임대차 계약 사기 피해자 "부동산(중개소)만 믿고 계약을 한 거죠. 몇 년 살다가 또다시 이사갈 생각으로 여기 왔는데, 이 돈(전세 보증금)마저 없는 거잖아요. 마음이 좀 그래요."

문제가 된 부동산 중개보조원 때문에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아파트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S/U)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부동산 임대 계약서 사기 사건 피해자는 40여 명, 피해 금액은 무려 5억 원에 이릅니다"

중개인은 집주인에게 월세를 꼬박꼬박 보내고 세입자 전세금은 몽땅 떼먹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부동산중개인이 사기를 감추기 위해 집주인 연락처도 가짜로 적었다고 말합니다.

◀INT▶부동산 임대차 계약 사기 피해자 "자기가 집주인이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지금 알고 보니까 다 공범이야.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집주인이고 뭐고 거기(계약서) 적혀 있는 번호는 다 가짜다.."

해당 부동산 중개소는 문제가 터지자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INT▶이규상 팀장/ 칠곡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 "전세 세입자가 주거지를 옮기려고 전세 보증금 반환을 해달라니까 못 해주고... 1건, 2건에서 20건, 30건 계속해서 (피해가) 접수되고..."

경찰은 부동산중개보조원을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소장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전세나 월세 계약을 할 때 집주인을 만나서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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