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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농구는 돌아왔지만···무관심 속 낡은 체육관 "선수 훈련할 곳도 없어"

◀앵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10년 만에 대구의 겨울이 농구 열기도 뜨겁습니다.

대구실내체육관은 경기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지만 높은 관심에 비해 낡은 경기장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한데요.

연고지인 대구시의 무관심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원 기자▶
다시 농구를 되찾은 대구를 기념하며 펼쳐진 프로농구 올스타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를 농구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하지만 낡고 좁은 대구실내체육관은 팬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윤원익 / 대구시 지산동
"경기장 문제가 빨리 대구시하고 잘 이야기가 돼서 신축 구장으로 더 많은 팬이 대구에 와서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훈련 공간을 포함한 선수단 시설의 열악함은 팀 창단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인터뷰▶두경민 선수/대구한국가스공사
"솔직히 이야기해서 훈련장도 정확히 매일매일 어디서 한다가 정해지지 않을 정도로 하고, 웨이트 장도 없는 시스템에서 선수들이 생활하고 있어요."

대구시는 가스공사가 체육관 건립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관련 논의를 진행하자고 대구시에 제안했지만, 미온적이어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지역 여론에 따라 가스공사가 농구단을 창단한 만큼 대구시의 이런 태도는 무성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동규 회장 /대구시 농구협회
"(올스타전만 봐도)대구시민들이 프로농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이런데. 우리 시에서 별 관심이 없이 지나간 거 같은데, 우리 시장님도 이제 경기장에 한 번 찾아와서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한번 보고 협상을 진행하시길, 그런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스공사의 경기에는 평균 천여 명의 관객이 몰려 70%를 웃도는 좌석 점유율을 보이면서 관중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대구시와 가스공사가 협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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