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2점이 추가로 위작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4월 25일 2개 감정기관에서 위작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작품 2점에 대해 추가 감정 평가를 한 결과 이복의 '그림 그리는 사람들'과 서동균의 '사군자'가 위작으로 판정됐습니다.
앞서 위작으로 판정된 김진만의 '매화'를 비롯해 3개 작품은 2017년, 2명의 개인 소장자에게 구입했는데 대구시는 미술관 소장품 관리 규정에 따라 계약을 취소하고 돈을 환수할 예정입니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매도자의 고의·미과실 여부에 따라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또 추가로 위작이 판정됨에 따라 당초 5월 12일까지 예정됐던 특정 감사를 19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또한 대구미술관이 소장 중인 모든 작품 가운데 이력이 불명확하고 진위 확인이 불가능한 작품 140여 점에 대해 가칭 진품감정위원회를 구성해 감정 대상을 선정해, 최종적으로 복수의 전문 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작품 구입 과정에서 작품수집위원회 심의를 통한 작품 진위 여부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고, 개인 소장자가 작성한 작품 보증서만을 제출받는 등 구입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미술관 작품 수집 절차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