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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바라본 봉화…사진전 열려

◀앵커▶
봉화군에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화의 풍경을 담은 사진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청소년의 시각으로 담아낸, 봉화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이도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 질 녘, 오토바이를 타고 가로수길을 달리는 할머니.

봉화와 비슷한 농촌에 사시는 할머니로부터 어릴 적 듬뿍 받았던 사랑을 추억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임은혁 대상 수상(19세)▶
"할머니랑 외할머니, 두 분 다 시골에 사시는데 할머니 집에 가면 시골에서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놀고 이런 기억이 나기도 했고요. 감정 이입도 돼서 찍으면 이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쏟아지는 별 속에서 소년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푸른 빛이 뻗어 나갑니다.

매일 밤하늘을 보며 꿈을 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임은성 최우수상 수상(16세)▶
"어떻게 하면 더 넓은 방향으로 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별하고 푸르른 나무는 이 청정한 봉화에서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합니다.)"

봉화 닭실마을을 제일 좋아한다는 소녀는 산수유꽃을 액자 삼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신지민 최우수 수상(15세)▶
"원래는 닭실마을을 학교 카드보드라고 해야 하나, 거기에서 처음 접하게 됐는데 이름도 재밌고 뜻을 찾아보니까 닭이 알을 품은 것 같이 생겼다고 해서 닭실마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밝고 맑은 날에 가면 (좋아요.)"

봉화군청소년센터가 주최한 '내가 만난 봉화' 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봉화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90여 점의 사진을 출품했는데, 이 중 19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윤주팔 사진전 심사위원▶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가지고 있는 이런 사진이 이렇게 발굴된다는 게 저로서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기회를 잡아서 봉화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성인들이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봉화군은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수상작을 일주일 동안 전시하고 이후 봉화군 홍보물에 작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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