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시의회가 9대 의회 개원 후 첫 시정질문을 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엄청난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포항시는 수해 방지 대책의 하나로 항사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시정 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항사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사전 검토 후에 안전하게 댐을 건설하고 완공 후 효율적인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포항시 남구 냉천 상류에 건설이 추진 중인 항사댐의 모습을 상상해 만든 그래픽 영상입니다.
항사댐은 높이 50m, 길이 140m 총저수량은 476만㎥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먼저 질의에 나선 임주희 의원은 이번에 수해를 겪은 주민들은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다며, 댐 건설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임주희 국민의 힘 포항시의원▶
"보통 댐 건설이 13년 정도 소요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는 지금 당장 너무 시급합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향후 항사댐 건설의 시간을 줄인다든지 그런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시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에 나선 포항시장은 지역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중앙정부가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가능한 한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바로 태풍 피해 복구 대책 개선 복구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을 하고 또 그렇게 당겨서 하면 기간이 통상 10년 내외나 걸린다 하면 5년 내외에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은주 의원은 항사댐 건설 예정지는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오천 단층이 지난다며, 철저한 지질조사 후에 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은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원▶
"실제로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 오천 단층이 포함된 경상분지 내 단층들이 활성단층으로서의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연구 논문들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항사댐이 홍수조절 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수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포항시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냉천뿐만 아니라 형산강 수계 전체를 총괄하는 촘촘한 관리체계를 만들어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