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구암동 고분군 304호분 무덤은 이전에 발굴된 무덤과 달리 '날 일(日)자 형'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날 일(日)자 형'은 무덤의 주인이 묻힌 곳과 유물이 묻힌 곳 가운데 벽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동안 구암동 고분군에서는 '11자형' 구조만 발견됐습니다.
구암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인 6세기 전반에서 중반에 만들어졌고 무덤의 주인은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 시작됐고 조사 대상은 304호분, 302호분, 303호분, 305호분입니다.
4기의 주고분에 6기의 고분이 덧붙여 축조됐는데, 이는 사후에도 함께 하고자 한 공동체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토기류와 금속류 등 250여 점이 출토됐습니다.
도굴되면서 상당수의 유물은 사라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