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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몰고 금은방 '쾅' 20대 남성 경찰 자수···2시간 전 또 다른 금은방 절도 시도

◀앵커▶ 
12월 20일 새벽 대구에서 발생한, 복면 쓴 금은방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범행 2시간 전에는 6km 가량 떨어진 또 다른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복면을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납니다.

금은방 주변을 서성이며 안쪽을 살피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출입문을 들이받습니다.

부서진 문으로 뛰어 들어가 망치로 진열대를 부수고 시가 1,400만 원 상당의 팔찌와 목걸이 등 10여 점을 털어 허둥지둥 달아납니다.

범행 19시간여 지난 12월 21일 밤 10시 45분쯤 20대 남성이 자신이 저지른 짓이라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좁혀지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꼈다며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달서구 금은방 절도가 발생하기 약 2시간 전인 새벽 1시쯤 대구 중구의 한 금은방 앞입니다.

누군가 손에 돌을 쥐고 걸어오더니, 금은방 앞에 멈춰서 출입문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문은 깨지지 않은 채 비상벨이 울리자 부리나케 도망칩니다.

경찰 확인 결과 달서구 금은방 절도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한차례 금은방 털이에 실패한 남성은 중구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6km가량 떨어진 달서구 금은방에서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3점은 구미의 한 금은방에 팔았고, 나머지는 경찰에 반납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수한 용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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