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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홍준표 대구시장, 당내 입지·대권 도전 흔들?

◀앵커▶
수해 골프로 물의를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를 7월 26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당 상임 고문직 해촉에 이어 '당원권 정지'까지 3개월간 2차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차기 대권을 노리는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당내 입지가 약화되는 등 정치적 타격이 작지 않아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수해 중 골프와 이후 국민 정서를 자극한 인터뷰, SNS 게시글이 당 명예를 실추시켜 징계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특수한 상황과 시기 속에서 어떤 행위, 행동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 이게 징계 사유입니다. 골프라는 걸 너무 강조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 공세에 대응해서 하는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윤리 규칙의 잣대로 제한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난 4월, 당 상임고문 해촉으로 좁아진 홍준표 시장의 당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징계 절차가 시작되고, 수위를 논의하는 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홍 시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이것으로써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권력 지도에서 홍준표 시장은 없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당원권은 2024년 총선이 끝난 뒤에야 회복됩니다.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12명의 지역구 의원이 있는 대구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당원권 정지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징계 직후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며 후일 도모를 암시했지만 2번의 징계 이력은 차기 대권 도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홍 시장을 잠시 위축시킬 수는 있겠지만 대선을 바라보는 정치적 입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홍 시장 훈수를 다 없애지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징계 이력은 향후 대선 출마에서 상황에 따라서 핸디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원권 정지로 정치적 입지는 약해지겠지만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당장 시정 수행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예산 확보 등 정치권과의 공조가 불가피한 지역 현안 추진에는 균열과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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