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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청탁' 안동 재력가 아들 조사···제3의 인물 연결?

◀앵커▶
명태균 씨에게 대통령실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안동 재력가의 아들 현 대통령실 행정관이 11월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핵심은 채용 청탁의 대가로 명태균 씨와 실제 거래가 있었느냐 하는 건데요,

11월 27일은 이 재력가가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재력가 부자와 명태균 씨와의 연결 지점에는 안동의 한 사회복지시설장인 제3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종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에게 청탁해 대통령실에 채용된 의혹을 받는 안동 재력가의 아들 청와대 6급 조모 행정관이 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조ㅇㅇ 청와대 행정관▶
"고생 많으십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본인 스펙으로만 대통령실 취업하신 거예요?) 고생 많으십니다."

검찰은 이 행정관의 아버지가 실제 아들의 채용 청탁을 대가로 명태균 씨와 돈거래를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혜경(11월 25일 인터뷰)▶
"당시에 이제, 나중에 청와대까지 이제 취업을 부탁을 받았다."

명태균 씨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 취업의 대가 1억 원, 즉 이준석 토크 콘서트를 연 안동 일간지 대표 김 모 씨가 빌려준 2억의 일부라는 주장은 근거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빌려준 2억 원 중 갚지 않은 1억 원을 달라고 독촉하다 최근 명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ㅇㅇ 안동 일간지 대표▶
"명태균, 강혜경, 정00.. 어떻게 얘기가 오고갔는지 모르지만, 남의 돈 가지고 '이렇게 했다'하고. 그러니까 내 돈 가지고 왜 저려냐고. 청탁을 해서 줬으면 (갚으라고) 독촉하면 내가 이상한 거 아닙니까?"

안동 재력가 조 씨 부자와 명태균 씨, 일간지 대표 김 씨와 미래한국연구소 간 연결 지점에는 안동의 한 사회복지지설장인 정 모 씨가 있습니다.

김 대표에게 이준석 안동 콘서트를 연결한 것도, 재력가 조 씨가 명태균 씨 등에게 보낸 안동한우 선물 심부름도, 조 씨 아들을 명태균 씨에게 직접 데리고 간 것도, 모두 이 시설장입니다.

이 시설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명 씨가 조 씨 아들에게 '이준석 보좌관, 경북도청 특보, 안동시장 등의 자리를 거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 씨로부터 이준석 당 대표, 서울시장, 대통령까지 만들려면 20억 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 채용 청탁과 관련해 시설장인 정 씨와 언론사 대표 김 씨를 조사했고, 아들에 이어 11월 26일은재력가 조 씨도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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