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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정 무패 법칙 깨진 대구FC…감독 교체 이후 1무 2패


제주 원정에서 8경기째 이어오던 무패행진이 끊어진 대구FC가 2연패와 함께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에서 대구는 상대 제주의 후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내주며 제주 원정 무패의 법칙이 깨집니다.

대구가 제주 원정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8경기 동안 2022년 4월 0-0 무승부가 유일합니다.

앞선 5시즌 동안 제주에서는 패배가 없던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까지 같이 원정에 나서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패배와 함께 시즌 1승 5무 5패로 승점 8점에 머물며 여전히 12위에 자리합니다.

상대 팀인 제주도 최근 리그 4연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립니다.

전반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렸던 대구는 점유율의 근소한 우위를 바탕으로 슈팅 7대 4, 유효 슈팅 3대 2의 우위에도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선취 골에 실패합니다.

상대 수비의 결정적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대구는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후반을 시작하며 홍철과 고재현을 투입한 대구는 후반 13분 세징야와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상대에 후반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슈팅과 유효 슈팅에서도 전반에 보였던 우위를 놓치고, 후반에는 대구에 비해 2배 넘는 13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 슈팅을 허용한 대구는 오승훈의 선방으로 그나마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후반 31분 제주 김태환에 결승 골을 허용하며 2018년 이후 처음 승점 없이 제주 원정을 빈손으로 마쳤습니다.


박창현 감독 부임 첫 승을 노렸던 대구로서는 감독 교체 이후, 1무 2패에 머물며 기대한 효과를 아직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팀 컬러를 바꾸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자칫 시즌을 최악의 결말로 마무리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기 시작한 대구는 빠르게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꼴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는 다가오는 11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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