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인권복지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2023년의 대구·경북 인권 뉴스는?···2년 연속 대구시 1위 '불명예'

◀앵커▶
2023년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2023년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가 발표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찰, 공권력 간 충돌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이 1위에 뽑혔습니다. 

2022년에는 대구시 청사 앞 집회 시위 통제가 1위였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이후 2년 연속 홍 시장 관련 내용이 뽑히면서 지방정부가 인권침해 가해자로 전면 등장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49개 인권 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인권주간 조직위원회가 인권 뉴스를 조사했습니다. 

시도민과 인권 활동가 456명에게 물은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퀴어 문화축제 행정대집행이 2023년 가장 기억해야 할 인권 뉴스 1위로 뽑혔습니다.

지난 6월 대구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대구 퀴어 문화축제가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공무원을 동원해 축제를 막으려다 경찰 및 참가자들과 충돌했습니다.

공권력끼리의 초유의 충돌로 주목을 받았는데 사회적 소수자의 집회·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침해한 사례로 평가됐습니다.

다음으로 7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홍 시장의 대구문화방송 취재 거부와 고소·고발 사건이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2위로 선정됐습니다. 

생태계 교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환경부의 팔현습지 탐방로 건설 강행이 3위에 뽑혔습니다.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올해는) 국가, 지방정부가 직접적인 인권 침해 가해자로 전면적으로 등장했다···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증진하는 책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권 침해의 가해자로 전락했다는 게···"

대구 북구청의 공사 중지 명령에서 비롯된 이슬람 사원 반대 주민들의 돼지머리 시위와 수육 집회.

쿠팡 대구물류센터에서 2023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367건의 산업재해 신청이 접수됐다는 뉴스가 대구·경북 5대 인권 뉴스로 선정됐습니다.

대구경북 인권주간 조직위는 이 밖에도 대구시의 정보공개 행정 후퇴가 심각하고 이주노동자, 여성, 장애인 같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인권 침해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김현주)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