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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국립공원 '팔공산'‥도립공원 43년 만에 국립공원 지정


팔공산 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5월 23일, 회의를 열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팔공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에 전국에서 23번째 국립공원이 됐습니다. 국립공원 면적은 훼손된 지역은 지정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공유림과 은해사 등을 편입해 도립공원보다 0.826km² 늘어난 126.058km²로 늘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했고, 환경부가 타당성 조사, 여론 수렴, 정부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승격을 의결했습니다.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에는 수달, 붉은 박쥐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야생 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하면 8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갓바위로 불리는 경산 관봉석조여래좌상과 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 등 국가, 지방 지정문화재 92점이 있는데 북한산국립공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서 2019년 평균 연간 탐방객 또한 358만 명으로 22개 국립공원 대비 3번째로 많습니다.

그동안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사유지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주들과 당국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반대 여론도 누그러져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2023년 8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 승격으로 대구와 경북으로 이원화된 관리가 일원화되고 안전과 문화자원 관리에 전문 인력이 투입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한 시설 개선 등을 통해서 생태, 탐방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에 승격 기념식을 열고 대구시, 경상북도와 공원 관리 업무 인수, 인계를 끝낼 예정입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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