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익명의 주민들이 잇따라 소방서에 요소수를 무상으로 기부했습니다.
대구 서부소방서는 어젯밤 한 여성이 평리119안전센터를 찾아 10리터짜리 요소수 3상자를 전달한 뒤 신원을 밝히지 않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서 측은 "소방차량이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해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재난대응태세 강화로 시민들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천소방서에도 지난 5일 익명의 시민이 "뉴스를 보고 위급한 상황을 느꼈다"며 "구급차와 소방차는 멈추면 안된다"며 "필요할 때 꼭 써달라"고 10리터 들이 요소수 5상자를 기부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소방차의 80%, 구급차는 90%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