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위기는 인류가 체감하는 전지구적 화두가 됐습니다.
기후위기를 몰고온 탄소, 탈탄소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방안을 찾는 국제 포럼이 포항에서 이틀간 열립니다.
산업도시 포항은 탈탄소 달성은 물론 국제 포럼과 같은 전시컨벤션을 도시 성장의 축으로 삼고자 야심찬 첫발을 뗐습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기자▶
관세 전쟁과 탈탄소 압력,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철강업계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유럽 철강 중심지 룩셈부르크가 철강산업을 버리고 금융허브로 전환해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됐다고 해서 포항이 룩셈부르크를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철강을 포기하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제조업 기반이 붕괴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US스틸을 되살리려고 기를 쓰고, 일본이 포스코에 밀린 신일본제철에 2035년까지 3조엔을 투자하는 이윱니다.
성큼 다가온 지방소멸 시대, 포항은 수소환원제철 등 녹색 투자에 명운을 걸어야 합니다.
◀김상협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이미 포항은 고부가 철강 그린스틸, 배터리, AI 등 연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자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물론이고 산업계, 학계(가 나서야 합니다.)"
기후위기 극복에는 도시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온실가스의 70%가 도시에서 발생하는만큼 포항이 나서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정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또 지역정부(지자체), 시민이 함께 하는 공동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과 같은 포럼이 매우 중요하고···"
포항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인 포엑스가 2026년 말 완공되면 이같은 국제포럼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스위스) 다보스포럼처럼 세계 각국의 환경 전문가, 또 관계·정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서 논의하는 그런 포럼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포항에서 처음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 산업계 등 300여명이 참여해 녹색성장 협력 전략, 시민참여형 탄소 중립 실천, 해양 생태계 블루카본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이어집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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